<p></p><br /><br />지역 향우회관에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'조폭영화'에서나 볼법한 난투극이 벌어진 건데요. <br> <br>무슨 일인지,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탁자 주변에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. <br> <br>양복 차림의 남성이 탁자로 다가와 대화하는가 싶더니 앉아있던 남성 두명이 동시에 일어나고 몸싸움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양복 입은 남성은 소파와 탁자를 밟고 올라가 셔츠 차림 남성을 마구 때립니다. <br> <br>겉옷과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대결 자세까지 취합니다. <br> <br>다른 남성도 가세해 소파에 몰아붙이고 2대 1로 공격합니다. <br> <br>[현장 녹음] <br>"쳐봐! 쳐봐 이 00야! 내가 누군지 아냐? 내가 만만하냐?" <br> <br>셔츠 차림 남성은 향우회 임원으로, 전직 회장인 두 남성이 현재 회장을 몰아내려 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모 씨 / 향우회 임원] <br>"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을 회장 시켜서 상왕 노릇을 하려는 겁니다." <br> <br>전직 회장은 폭행을 부인합니다. <br> <br>[선모 씨 / 전 향우회 회장] <br>"치고받고는 안 했고요. 폭행이 아니라 밀치고 밀리고 이런 거지 뭐." <br> <br>다른 남성은 향우회 봉사자들을 밀치고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향우회 봉사자] <br>"○○○아 영상 촬영하지 마, 그랬습니다. (봉사활동 한 것이) 너무 후회스럽고 너무 무섭고." <br> <br>하지만 남성은 오히려 맞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서모 씨 / 전 향우회 회장] <br>"저도 (봉사자한테) 뺨 한 대 맞았어요. 맞았으니까 맞았다고 하지 내가 여자하고 입씨름하겠어요?" <br> <br>경찰은 향우회 내부의 알력 다툼으로 보고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인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