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접종률 정체에 주별 큰 격차…목표달성 '빨간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접종률이 정체를 보이면서 내달 4일까지 성인 70%가 최소 한차례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쉽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제발 7월 4일까지 각자 역할을 다해서 성인 70%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는 목표를 달성합시다.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름을 맞읍시다."<br /><br />그러나 미국 언론은 현재의 접종 속도로 미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3일을 기준으로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성인의 비율은 전체의 63%.<br /><br />내달 4일, 미국의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%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앞으로 1,800만명, 하루 약 56만4천명씩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CNN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간 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성인은 하루 평균 37만여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추세대로라면 7월 4일에는 성인의 약 68%가 최소한 1회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전망돼 70% 달성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주별로 접종률 차이가 큰 것도 미국 보건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.<br /><br />50개 주 가운데 12곳은 이미 70% 목표치를 채웠고 8곳과 수도 워싱턴DC는 현재의 추이를 유지할 경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30개 주는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 중에서도 특히 남부의 앨라배마·루이지애나·미시시피주 등 일부 지역은 7월 4일까지 한 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성인의 비율이 50%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미 보건당국은 목표치를 한참 밑도는 이들 주가 재확산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지난 달 미국은 일자리가 약 56만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7만여개 증가에 그쳤던 4월에 비하면 2배로 늘었고 실업률도 0.3%포인트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"미국이 마침내 다시 움직이고 있다"면서 경기부양 계획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