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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의 ‘불금’ 밤 10시…위태로운 ‘길거리 술판’이 열렸다

2021-06-05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신규 확진자 7백 마흔 네 명.<br><br>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를 넘겼습니다.<br><br>시민들의 방역 의식도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가게들은 밤 10시면 문을 닫지만 불타는 금요일밤, 길거리에선 위태로운 술판이 벌어집니다.<br> <br>이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밤 10시 술집과 식당이 하나 둘 문을 닫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술집이 밀집한 골목 안쪽엔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들로 빼곡합니다. <br> <br>경찰 순찰차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나갈게요!" (사이렌 소리) <br> <br>원래는 일행이 아닌 남녀들이 곳곳에서 짧은 대화를 나누고는 골목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취재진에게도 남성 두 명이 접근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희 2대2로 맥주 한잔 하실래요? (지금 오후 10시 5분인데요?) 아 10시까지죠? 아…편의점에서라도 한 잔. <br> <br>(편의점에서 마실 수 있어요?) 편의점에서 가능합니다!" <br> <br>남성들이 지목한 편의점으로 가봤습니다. <br> <br>밤 10시를 훌쩍 넘겼지만, 술을 산 편의점 앞에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여럿입니다. <br> <br>근처에 파출소가 있지만 자신들은 단속주체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파출소 관계자] <br>"구청한테 물어보셔야 해요. 그런 거(단속)는…" <br><br>손님에게 아예 술 마시기 좋은 장소를 추천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. <br> <br>[편의점 직원] <br>"(술) 사 가지고 바로 조금만 내려가면 블록이 짧아요. 바로 청계천 있거든요. 다들 그리로 넘어가요." <br><br>"지금 밤 11시가 가까워졌는데요. 청계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."<br> <br>청계천은 음주행위가 금지된 곳입니다. <br><br>젊은층이 즐겨찾는 홍대거리는 어떨까. <br><br>잔디밭을 따라 놓인 화단과 벤치들은 술과 안주가 가득한 술상으로 변해버렸습니다. <br> <br>취객들은 마스크를 벗은 채 골목이 울릴 만큼 큰 소리로 외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 이 ○○가 없으면 우리 회사가 안 돌아가요!" <br> <br>자정 넘어서까지 문을 여는 주류 판매점은 술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. <br> <br>술자리에 동석할 사람을 구하려고 즉석만남을 시도하며 다가오는 사람도 많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니 (집에) 가야 하는 이유가 딱히 있나요? (학원가야 해요)" <br> <br>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생활 속 방역 의식은 풀어져 버린지 오래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<br> <br>2sol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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