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방역 모범국'이라 불렸던 타이완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고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봉쇄령에 나섰지만, 낮은 백신 접종률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경 봉쇄로 하늘길이 끊긴 타이완 국제공항에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현자 리포터, 타이완에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다는데 현재 공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다시피 국경이 봉쇄된 이후 공항은 이처럼 텅텅 빈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은 이달 중순까지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입국을 막고 여행객의 타이완 환승도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 앞에서 만난 택시 관계자는 확진자 폭증 전 최대 3천 명이던 하루 택시 이용객이 천 명도 안 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여혁리 / 공항 택시 운행관리 담당 : 외국인 손님은 이번에 정부가 내린 방침 때문에 현재 타이완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헬스장이나 영화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 역시 외출을 극도로 꺼려 수도 타이베이 전체가 한적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한때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한 사람들로 휴지나 라면 등의 생필품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지만, 사재기 현상은 다행히 가라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가파른 확산세에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해졌을 것 같은데요. <br /> <br />백신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지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타이완의 백신 접종률은 약 2%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접종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와 백신 물량 확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점이 낮은 접종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[나시수 / 타이페이의과대학 부설병원 의료진 : 이전까지 타이완에서는 (시민들의) 백신 투여 의지가 높지 않은 데다, 확보한 백신 물량이 많지 않아 5월 (대규모 확진자) 발생 전까지는 접종률이 낮았습니다.] <br /> <br />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집권 민진당 회의에서 다른 백신이 들어오지 못한 배경으로 중국의 방해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부족한 백신을 공급해주겠다는 입장이지만,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 정부는 안전성 문제로 중국산 백신을 한 차례 거절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48&key=2021060410165598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