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운행 중인 택시 기사가 무방비 상태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있었죠. <br /> <br />기사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벽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데, 지자체마다 지원을 늘려 전면 도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택시 운전 경력 18년 차인 엄태숙 씨. <br /> <br />늦은 밤, 술에 취한 남성이 조수석에 탈 때면 잔뜩 긴장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승객이 기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를 볼 때면 가림막이 있었으면 싶습니다. <br /> <br />[엄태숙 / 택시기사 : 뉴스에 또 누가 다쳤다, 강도가 나타났다 이런 얘기 들으면 또 한 번 걱정이 되는 거죠. (가림막을)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, 누구한테 사고 난 사람이 있으면 필요성을 느끼고.] <br /> <br />택시기사 김형태 씨는 5년 전, 취객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가림막을 설치하려 했는데 행여 승객들이 거부감을 느낄까 봐 망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형태 / 택시기사 : 그런 사고를 볼 때마다 가림막을 설치해야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이 일을 하면서 승객들하고 모시고 갈 때 불편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.]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주행 중인 운전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된 사건은 만 3천여 건. <br /> <br />하루 평균 7건 이상 폭행이 벌어지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유로 보호벽 설치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고, 수도권 지자체들이 설치 지원 사업에 나서기도 했는데, 생각보다 호응이 높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가 지난 2019년 시내 모든 택시에 칸막이 설치 비용 20만 원 가운데 절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했을 때는 비용 부담으로 참여율이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는 2015년 비슷한 지원 사업을 추진했지만, 역시 비용 부담과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와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자체 관계자 : (일부는) 가림막이 필요하다, 필요하기 때문에 설치해야 한다고 했지만, 꽤 많은 분은 그걸로 인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.] <br /> <br />반면 한 택시업체는 자체 비용을 들여 소속 택시 70대 전부에 보호벽을 설치했는데, 기사들 만족도가 큽니다. <br /> <br />[김충식 / 보호벽 설치한 택시 업체 사장 : 목덜미 뒤에서 폭행 사고는 완전히 줄어들었고요. 마스크는 착용했지만, 가림막을 통해서 서로에게 방어가 되다 보니까.] <br /> <br />이처럼 보호벽을 공통으로 도입해야 실효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 지원금을 80∼90% 수준으로 높이거나 아예 의무화하자는 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052253476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