낮은 의료수가·전문의 부족에…수술실 채우는 무자격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불법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술실 안에 무자격 인력들의 수술참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술실 안에서 전공의 대신 수술을 보조하는 간호사들도 마찬가지인데요.<br /><br />김장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6년간 무면허 의료행위교사로 면허가 취소된 의사는 20명.<br /><br />무면허 의료행위에는 코 성형수술, 신체 절개, 전신마취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외과처치까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진료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면서 의료기기 회사 영업직원은 물론 병원 행정직원까지 투입됐는데, 비정상적으로 낮은 의료수가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인천의 척추전문병원에서도 무자격자가 불법 대리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사고가 나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가족의 몫입니다.<br /><br /> "유령의사 (투입 문제라든지) 수술실 안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거든요."<br /><br />수술실에서 의사의 수술보조를 하고 있는 간호사들 역시 비자격자이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전공의가 부족하다보니 중환자실과 내과, 신경외과, 흉부외과 등에서 집도의나 담당교수의 보조업무에 투입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의사 이름으로 각종 의무기록을 작성하기도 하는데, 오류가 발생하면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은 아예 진료보조 PA업무를 양성화해 투입하겠다는 방안도 내놨지만 의사협회에서는 반대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간단하게 단순 업무화할 수 없는게 병원의 일이고, 결국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분명히 생길거라 생각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수술실 내에서 무자격자 대리수술이나 성범죄, 의료사고 은폐 등을 근절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