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그냥 못 넘어가…민간 참여해 병영문화 개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"국민적 분노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"며 병영문화 개선 기구 설치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기구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손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국민들이 분노하는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"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병영문화 개선 기구 설치를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 대통령은 개선 기구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으로 군의 폐쇄성이 다시금 민낯을 드러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, 다음날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하자 즉각 수용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고, 피해 부사관 추모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이번 사건이 개별 사안이 아닌 잘못된 병영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장교, 부사관, 사병이 역할이 아닌 신분처럼 인식되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의 계급에 따른 역할은 분명히 하되, 여기서 비롯된 왜곡된 병영문화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라면서 군사법원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군내에서 일명 '뭉개기 수사'와 제식구 감싸기성 솜방망이 처벌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