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말부터 폭등한 달걀 가격 아직도 요지부동입니다. <br> <br>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 조류독감도 사실상 끝났고, 달걀 수입 등 각종 대책도 꺼냈지만 효과가 없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형마트 달걀 코너입니다. <br> <br>여전히 판매 수량을 달걀 한 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조금이라도 싼 가격을 보면 장바구니에 두개씩 담기도 합니다. <br> <br>[A 씨 / 소비자] <br>"여긴 6천9백 원이니까 싸잖아. 지금 먼 곳에서 (왔어요.) 이것도 하루에 한 판뿐이 안 돼. 한 사람에. 그러길래 사러 온거야." <br><br>오늘 조사된 전국 달걀의 평균 소매 가격은 7천5백 원. <br> <br>1년 전과 비교하면 45% 뛰었고, 한달 전보다 2.5% 올라 폭등세가\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1월 말 정부가 달걀 수입을 시작한 뒤, 물량을 늘렸고, 무관세 조치도 연장했지만, 가격 안정 효과가 없습니다.<br> <br>[조연군 / 서울 용산구] <br>"(달걀 가격이) 두 배 이상은 올랐죠. 장 볼 땐 부담되긴 하죠. 가격이 옛날보다 금전적으로 지출이 많으니까." <br> <br>아예 달걀 소비를 줄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B 씨 / 소비자] <br>"이런 거 (달걀 30개) 보통 5천 원, 6천 원 했었는데, 달걀 2개 살 거 1개 사는거죠." <br><br>최근 농업관측본부는 이번달 이후 달걀 생산량이 늘어나, 가격이 떨어질 걸로 전망됐습니다.<br> <br>소비자들은 반신반의합니다. <br> <br>[C 씨 / 소비자] <br>"(이번 달 말쯤엔 가격이 좀 내린대요.) 글쎄, 계속 안 내렸으니까 잘 믿을 수가 없어요." <br> <br>고병원성 인플루엔자는 두달째 발생하지 않아 사실상 종식됐지만, 달걀 가격 상승세가 몇달째 끝이 보이지 않다 보니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