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열차 탈선 후 마주 오던 열차가 들이받아 <br />두 열차에 결혼식 하객 포함 천백 명 탑승 <br />신호체계 부실·낡은 선로…열차 사고 종종 발생<br /><br /> <br />파키스탄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최소 38명이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에서는 낡은 선로와 부실한 신호 체계 때문에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달리던 열차에서 분리된 객차가 선로 밖에서 바닥을 드러낸 채 누워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당시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 사이로 시신들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월요일 이른 아침 파키스탄 남부에서 급행열차 두 대가 충돌해 사상자가 백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밀라트 급행열차가 먼저 탈선했고 이후 시에드 급행열차가 이를 들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밀라트 열차는 남부 카라치에서 북부 사르고다로 향하는 중이었고 시에드 열차는 반대편에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열차에는 결혼식 하객을 포함해 천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당국은 "열차 13∼14량이 탈선해 이 가운데 절반은 완전히 부서졌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우스만 압둘라 / 파키스탄 고트키 지구 고위관리 : 열차 6∼8량이 완전히 부서졌는데요. 이 가운데 침대칸이랑 에어컨이 설치된 칸, 이코노미석 칸도 있는데 이쪽 열차에서 47∼50명이, 반대편 열차에서는 50∼60명 정도가 이들 칸에 타고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사고 직후 열차 잔해에 승객들이 갇혀 중장비를 동원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철도부 장관에게 구조 작업을 감독할 것과 사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파키스탄에서는 부실한 신호체계와 노화된 선로 때문에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1990년 파키스탄 남부에서 만석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가 정차하고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받으며 3백여 명이 숨졌고 2019년에는 달리던 열차의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해 75명 이상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[listen2u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072324170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