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운명을 좌우할 자구안을 놓고 노조가 찬반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인적 구조조정은 포함되지 않았지만, 최대 2년간 직원 절반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내용이어서 반발이 만만치 않아 결과가 예측불허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쌍용차 노조 조합원 3천500여 명이 회사 경영 자구 계획안에 대한 이틀간의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에 부친 내용을 보면 무급휴직 2년을 사실상 직원 절반에 대해 시행하되 차 판매 상황을 보며 1년 추가 여부를 결정합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 진행 중인 복리후생 중단 등도 2년 더 연장합니다. <br /> <br />또 임원급여를 이달부터 20% 더 삭감해 40% 줄이고, 연차수당 등은 회생절차 후 지급하고, 노사 협상 주기를 3년으로 변경합니다. <br /> <br />투표 결과는 예측불허입니다 <br /> <br />노조가 반발해 온 인적 구조조정은 포함되지 않아 '반쪽짜리' 자구안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'2년 무급 휴직'에 대해 조합원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직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50%의 임금만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쌍용차는 현재 15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평택 공장의 부동산 가치 등이 올라가 자본잠식률은 지난해말 112%에서 올 3월 말 86%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차 생산 관련 자재 대금 미지급 등의 채권규모가 7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당초 이달 매각 입찰 공고를 내고,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가격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채권 관련 산정 문제 등으로 일정이 줄줄이 순연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쌍용차는 자구안이 조합원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이를 이달 중 법원에 제출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, 그 기구한 운명의 투표 결과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[kims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0801394481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