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 투약 후 위험천만 운전…초등학교 난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서구에서 차를 몰고 초등학교로 돌진한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차에서 주사기와 흰색 가루 등 운전자가 마약을 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한 초등학교 앞 사거리.<br /><br />빨간색 SUV가 주차장으로 돌진하더니 교내 유치원 정문과 충돌합니다.<br /><br />교내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자리를 피합니다.<br /><br />운전자 A씨는 자신을 제지하려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도 차량의 속도를 더 높입니다.<br /><br /> "학교와 이곳의 거리는 불과 10m 안팎입니다. 스쿨존을 아슬아슬하게 이동한 A씨는 이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검거됐습니다."<br /><br />계속 저항을 이어가던 A씨는 테이저건을 맞은 후에야 차량 밖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CCTV 영상에는 A씨의 행동에 미심쩍은 부분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전에는 걸음걸이부터 행동까지 이상한 점이 전혀 없었지만, 사건 발생 후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 "눈은 거의 초점이 없었고요. 얼굴은 창백한데 좀 회색빛이 돈다고 해야하나…"<br /><br />A씨의 차량 안에서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와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검거한 후 경찰서로 옮기려 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, A씨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chaletun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