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로벌 법인세 여파 촉각…해외법인·수출기업 영향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합의안을 도출하면서, 우리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부담이 늘 수 있기 때문인데, 고용과 투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영향을 살펴야 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최저 법인세율은 15%입니다.<br /><br />세금이 낮은 국가에 해외법인을 둔 우리 기업들은 법인세 격차만큼 우리 정부에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와 LG 등 22개 대기업이 470여곳의 역외법인을 두고 있는데,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40여개로 가장 많고, 말레이시아와 필리핀, 케이맨제도에도 역외법인을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범위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디지털세 역시 영업이익률이 10% 이상인 글로벌 기업에 영업이익 초과분의 20%를 매출 발생국에서 과세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출의 70%가 해외에서 나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, SK하이닉스 등은 물론 해외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T업체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는 IT 서비스 뿐 아니라 소비재분야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어서 확정될 경우 부담이 커집니다.<br /><br />해외 사업장이 많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생산과 판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데, 세 부담이 늘면 국내 고용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생산전략에서 효율적인 재수립, 글로벌 분업체제에서 해당 대기업이 전략적으로 어디에 투자할 것이냐, 비용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니까…"<br /><br />법인세를 낮춰 기업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의 반발이나 미국과 유럽도 디지털세를 놓고 힘겨루기 중이어서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