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키 마르마라해 뒤덮은 '바다의 콧물'…제거 작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터키에서는 북서부 바다를 뒤덮은 해양점액이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대응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제거 작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바다 위에 흰색의 뭔가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발로 건드려봐도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합니다.<br /><br />터키 북서부 마르마라해를 해양 점액이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바다의 콧물로 불리는 이것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한 유기물질로 수온이 높아지거나 질소와 인의 농도가 짙어질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점액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, 세균과 미생물의 숙주가 될 수 있고 장기간 수면을 덮을 경우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냅니다.<br /><br /> "물에 들어가고 낚시를 하고, 이곳에서 나오는 생선을 먹습니다. 개인적으로 두렵습니다."<br /><br />해양 점액은 지난 2월 이스탄불 남쪽 바다에서 시작된 뒤 점차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심각하자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해양 점액으로부터 바다를 구할 것입니다. 흑해로 퍼지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. 지체 없이 해결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터키 환경부는 해양환경 개선팀을 발족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마르마라해 전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입니다. 3년간 바다를 구할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현지시간 8일부터 진행되는 정화 작업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