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배자를 잡으러 출동한 경찰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<br>1박 2일 출동을 했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.<br><br>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승합차 한 대가 터널 벽면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습니다.<br><br>부상자를 태운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하고, 경찰관들이 차량 내부를 수색합니다.<br><br>[허원 / 최초 신고자]<br>"얼굴에서 피가 많이 나고 있고 주변에 피가 되게 많이 튀었고 전봇대도 쓰러져 있고. 조수석에서 내려서 '가라고, 가라고' 좀 공격적으로 하시길래."<br><br>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><br>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.102%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.<br><br>이들은 대구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입니다.<br><br>[전민영 / 기자]<br>"경찰관이 몰던 차량입니다. 보시는 것처럼 차 앞부분이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습니다."<br><br>사고를 낸 차량도 경찰서 소속 관용 차량이었습니다.<br><br>이들은 동료 경찰 2명과 함께 수배자를 잡기 위해 어제 경기도 용인에 1박 2일 일정으로 출장을 왔습니다.<br><br>하지만 수배자를 붙잡아 관할 경찰서에 인계하고는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><br>[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]<br>"어제 일과 마치고 숙소에서 저녁 먹으면서 반주로 한 잔 한 것 같아요."<br><br>경찰은 두 사람을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<br><br>pencake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최혁철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