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세요, 스포츠뉴스입니다. <br> <br>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숨졌습니다. <br> <br>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 했습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환한 웃음을 남기고 떠난 유상철 감독, <br> <br>왼쪽 시력을 잃은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유상철은 역대 최고의 만능플레이어였습니다. <br> <br>4강 신화의 출발을 알린 2002 월드컵 폴란드전은 그의 축구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. <br> <br>유상철 감독은 2년전 위기에 빠진 인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럴수록 축구에 더 매달렸습니다. <br> <br>병마와 싸우며 극적인 1부리그 잔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. <br> <br>선수도 팬들도, 그라운드는 울음바다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할 수 있다! 상철! "<br> <br>'건강하게 돌아오겠노라' 팬들은 이제 유상철의 약속을 기다렸습니다. <br> <br>[유상철 / 전 인천 감독(2019년 11월)] <br>"선수들과 같이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면서 좋아하면서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한 빨라질 수 있도록 치료 잘 하겠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이제 그를 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지키지 못 한 약속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향년 50세였습니다. <br> <br>[이천수 /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] <br>"진짜 보내드리기 싫은데, 지금 상황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." <br> <br>[홍명보 / 울산 현대 감독] <br>"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고요. 앞으로 만나지 못하고 추억거리를 가슴속에만 묻을 수 밖에 없는…" <br> <br>고인이 장지로 향하는 내일 대표팀 후배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섭니다. <br> <br>붉은 악마는 고인의 등번호인 6번을 기리기 위해 6분 동안 응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준희 박찬기 장명석 이영재 <br>영상편집: 천종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