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상조치 들어간 택배사들…일부지역 배송 차질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택배노조가 오늘(9일)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택배회사들은 당장 택배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지만, 일부 지역에서 배송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정사업본부 서서울 물류센터, 배송될 택배 상자가 실려있어야 할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서있습니다.<br /><br />택배노조원 2,100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가고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도 오전 9시 출근해 11시 배송을 시작하는 '준법 투쟁'을 지속하면서 배송 물량은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택배업계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 규모가 크지 않고 직영 택배기사들이 투입되고 있다며, 택배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노조 가입자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지연은 불가피해 각사는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CJ대한통운은 울산과 경남 창원, 광주 등에는 직영 택배기사를, 분류 작업에는 본사 투입 인력 4,1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진은 경남 거제와 경기 고양 일부 지역에서 분류작업 거부가, 경남 울산과 경기 광주, 전북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 파업이 진행되자 신선식품 배송부터 우선 처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 택배는 배송이 어려운 곳은 집하 중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선 택배 대리점들은 정상 배송이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파업을 한 물량에 대해서 대리점 내 인력을 활용해서 배송하는 건 합법이거든요. 그런데 대체 배송하는 것까지 택배 노조들이 본인의 물건이니 건들지 마라…결국 소비자한테 피해만 그대로 가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택배회사별로 배송 불가능 지역이 다른 만큼, 택배 이용이 불가피할 경우, 이용자들은 미리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