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마약 사범 '사상 최다'…다크웹 판매 증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마약류 관련 사범이 1만 8천여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추적이 어려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유통이 늘어나 검찰이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닐 커튼을 젖히고 붉은 조명 아래 놓인 상자를 열어보니 버섯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반인이 취급해선 안 되는 환각 버섯으로, 마약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마약 사범 검거 현장, 주거지 빌라에서 대량 생산을 하며 수 차례 마약 판매 광고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 1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2.5% 증가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이 공개한 마약류 범죄 동향에 따르면,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 중 공급 사범은 4,700여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2019년보다 13.4% 증가했는데 특히 밀수 범죄가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, 신종 마약류 비중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을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상가 건물 지하에서 대마를 키우고 액상 형태로 제조해 다크웹을 통해 판매한 마약사범도 최초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SNS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광고를 접한 청소년들이 마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은 313명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마약 유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,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한 마약 유통을 조사해 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