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소식입니다. <br /> <br />잘 먹지 못해 깡마른 모습이 공개돼 주위에 안타까운 마음을 안겼는데요. <br /> <br />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위기 아동으로 의심된다며 지자체에 확인을 요청했지만, 도움의 손길은 A 양에게 닿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이유 때문인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5살 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A 양의 모습. <br /> <br />1년 5개월 동안 외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며 학대당했지만, 도움의 손길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A양. <br /> <br />외할머니와 엄마는 A 양을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. 이 때문에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 주민들도 A양이 학대를 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웃 주민 : 소리도 안 들리고, 볼일이 없어요. 너무 조용히 있으니까. 외할머니가 소리 지르는 건 들었어요, 몇 번, 아이한테.]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A 양은 이미 지난해 10월 정부가 꼽은 확인이 필요한 위기 의심 아동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나 교육, 수급기록 등을 토대로 위기 아동을 찾는 'e아동행복지원시스템'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A 양을 확인이 필요한 아동으로 분류했고, 춘천시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 조사는 12월이 돼서야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춘천시 관계자 : (분기별로 이뤄져서) 삼 개월 안에만 하는 거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조금 업무량이 있어서 마무리 단계인 12월에 대부분 (조사)하세요.] <br /> <br />이마저 자택 방문조사는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코로나 19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30일 춘천시가 주민센터 아동복지 담당자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. <br /> <br />방역 수칙을 준수해 방문 조사를 권고한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1.5단계 이상일 때, 사전 연락을 하고 보호자가 방문을 거절하면 영상통화나 통화로 대체하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2월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춘천시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황. <br /> <br />A 양의 엄마 이 모 씨는 방문을 거절했고, 담당자는 전화통화로만 A 양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아이가 괜찮다는 말을 믿었습니다. <br /> <br />[관할 주민센터 관계자 : 실질적으로는 많이 어려워요. (방문) 거부하면 (집에) 들어갈 수도 없고, 저희 동만 유독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긴 해요.] <br /> <br />조금 더 빨리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A 양. <br /> <br />코로나 19 상황 속에 위기 아동을 위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60918311078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