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내놓았던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이 각 지역에서 난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과천은 시장이 주민들에 의해 직무정지됐고, 태릉 골프장도 서울시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민소환투표 발의로 김종천 과천시장 직무가 정지됐습니다. <br> <br>김 시장은 다시 힘을 실어달라 호소했지만 주민들은 끝까지 신임을 묻겠다는 입장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거는 철회나 취소가 아니고 대체부지로 계획이 변경된거다!" <br><br>주민 반발이 거세자 국토부는 지난 4일, 청사 유휴부지 공급 계획을 철회하고 인근 부지에 4300가구를 짓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.<br><br>"경마장 인근 3기 신도시 부지 과천지구입니다. 애초 7천 가구 규모였는데 정부청사 유휴지 물량까지 떠안으면서 1만 가구로 공급 규모가 커졌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은 기업이 들어올 땅이 줄고 배드타운이 될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합니다. <br> <br>[주민 A 씨 / 경기 과천시] <br>"병원이라든지 좋은 시설로 개발되리라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걸 주택을 짓는다, 여기 찬성할 과천시민이 누가 있겠어요." <br> <br>[주민 B 씨 / 경기 과천시] <br>"계속 주택만 짓고 있고 자족용지는 하나도 계획이 없고 심지어 저희는 중학교가 2개 밖에 없어요. 과천에 더 이상 아파트 짓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김 시장에 대한 해임 여부는 오는 30일 투표로 결정됩니다. <br> <br>태릉 골프장에 1만 가구를 짓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국토부에 재검토를 요청한데다 노원구 주민 역시 구청장 소환 운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졸속으로 정책을 내놨다 거둬들이면서 정부 스스로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단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<br>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