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들 급식에 이물질…유치원 교사 영장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치원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아동만 10명이 넘는데요.<br /><br />학부모들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울부짖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치원 아이들의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한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어떤 내용 중점적으로 소명하셨어요?) … (자일리톨 가루 뿌리셨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요?) …"<br /><br />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특수반 교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원생 급식 통에 이물질을 넘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원생은 17명인데, 아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두드러기 같은 이상 증세를 호소해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 "왜 그랬냐구요! 선생님의 자녀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나요?"<br /><br />학부모들은 CCTV 등 정황을 참고했을 때 A씨가 모기 기피제를 급식에 넣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,<br /><br />A씨 측은 A씨가 가지고 있던 물건에서 모기 기피제가 나왔을 뿐, 이를 급식에 넣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,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, 또 유치원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이 건강에 대해 어떻게 해주겠다는 얘기도 아직 들은 게 없습니다. 아이들 음식에 절대 장난치지 못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서울남부지법은 오늘 중으로 A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