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압수수색…강제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과 시내버스에 대한 합동 감식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들고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광주사무소, 철거업체인 한솔과 백솔, 감리회사 등 모두 5곳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재까지 철거 현장 관계자 10명 등 모두 13명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굴삭기 기사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부분들도 과실 부분 나오면 추가적으로 계속 (입건)할 겁니다. 일단 (과실이) 눈에 띄는 공사 당사자기 때문에."<br /><br />경찰은 하도급을 받은 철거업체 한솔이, 백솔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입건된 굴삭기 기사는 백솔 대표이사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철거 작업의 문제점 등 아파트 건립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동 현장 감식과 시내버스에 대한 감식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, 전문가 자문단 등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붕괴된 건물 잔해와 토사가 뒤섞여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감식단은 무너진 형태와 잔해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.<br /><br /> "철거 당시 건물의 상태, 철거 작업이 건물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면밀하게 감식을 실시하여 붕괴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,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