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전 나고야에서 우익 세력의 협박으로 '평화의 소녀상'을 포함한 전시가 중단됐던 사태를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일본 각지에서 다시 전시가 열릴 예정인데요. <br /> <br />첫 장소인 도쿄부터 우익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거센 방해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좁은 일방통행 길을 차로 가로막은 사람들. <br /> <br />주변 시선은 아랑곳없이 목소리를 높여도 경찰은 제지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오는 25일부터 '평화의 소녀상'을 포함한 전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겁니다. <br /> <br />전시를 중단하라는 고함과 소음은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전시장 근처에서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장 대표는 불안을 호소하며 결국 장소를 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전시장 관계자 : 전시장 대표가 이곳 주변 주택 40여 곳을 돌며 (이번 일로 폐를 끼쳤다며) 사죄하러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직접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메일과 전화로도 전시를 취소하라는 협박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부당한 폭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오카모토 유카 / '표현의 부자유전' 도쿄 실행위원 : 실행위원회나 다른 전시장, 예술가, 관객에게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경우 형사 고소 등 법적 수단을 검토할 겁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소녀상 전시를 둘러싼 우익의 협박에 결국 전시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협박에 다시 물러설 순 없다며 전시를 반드시 열겠다고 주최 측은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와사키 사다아키 / '표현의 부자유전' 도쿄 실행위원 : 어떤 형태로든 전시를 끝까지 해내는 것 외에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도쿄 전시에는 이미 6백 명 가까운 사람이 보러 오겠다고 예약을 마쳤고, 나고야와 오사카에서도 전시가 예정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협박도 있지만, 더 많은 시민이 응원하고 있다며 이런 방해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주최 측은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(kalee@ytn.co.kr)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102010087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