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붕괴 장면을 보면 한동안 말을 잊게 되는 광주 동구 철거 건물 붕괴 사고는 또 인재였습니다. <br> <br>어제 4명이라고 전해드렸던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중상을 입은 8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, 가로수가 없었다면 사상자가 더 늘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어쩌다가 이런 참사가 벌어졌는지, 그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데요. <br> <br>현장엔 안전 공사를 감독할 감리자도 없었습니다. <br><br>안전이 붕괴되어버린 이번 사고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 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호복을 입은 감식반원들이 잔해 곳곳을 살핍니다. <br> <br>건물 철거 때 썼던 굴착기도 꼼꼼히 들여다 봅니다. <br> <br>사망자 9명 중상자 8명이 나온 5층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려 합동감식을 하는 겁니다. <br> <br>[서행남 /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장] <br>"철거 당시 건물의 상태, 철거 작업이 건물의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, 붕괴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겠습니다." <br> <br>사고 책임을 가리기 위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. <br><br>"관할 구청 확인 결과 철거 현장에는 안전시공 여부를 감독할 감리자가 없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" <br> <br>[조현기 / 광주 동구청 건축과장] <br>"전반적으로 위험했던 공정인데. (감리자가) 현장에 상주해서 전반적으로 공사 컨트롤을 했어야 하지 않나." <br><br>광주 동구청은 철거 시공사와 감리자를 수사 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시공사가 사전 제출한 건물 해체계획서 대로 철거가 진행됐는 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한발 먼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철거업체, 감리자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철거 작업을 한 굴착기 기사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실제 작업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 이 사람(기사)을 먼저 입건하고 진행 상황 봐가면서 추가로 입건하려고요." <br> <br>경찰은 현장 소장 등 철거 작업 관계자 10명을 조사하는 한편, 철거 시공사가 일감을 재하청을 줬는 지도 확인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