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거 구조물 도미노처럼 '와르르'…관리소홀 정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강한 비바람에 철거 현장 구조물이 쓰러지거나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철거 현장 사고는 하마터면 광주 참사와 비슷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요.<br /><br />공사 업체 측의 관리가 소홀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CCTV 영상이 흔들릴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공사 현장의 10미터 높이 가설물이 도미노처럼 쓰러집니다.<br /><br />수십미터에 달하는 구조물이 주저 앉는데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 아파트의 주민들이 놀라 뛰어나오고, 경찰과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람 현재는 중장비까지 동원돼 긴급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은 주거용 시설을 세우기 위해 호텔 건물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작업자의 발판으로 쓰이는 임시 가설물을 설치했는데. 고정 장치는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돌풍이 없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죠. (구조물 고정 작업) 과정인데 그것을 하기 전에 이런 일이 발생을 한 거죠."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한밤중 사고에 밤잠을 설쳤습니다.<br /><br /> "아이고 뭐 큰 소리 나서, 나는 잠결에 나와서 아이고 저게 넘어갔구나 그렇게 생각했죠. 돌바람 불걸 예상하고 대비했어야지…"<br /><br />이번 사고의 경위 파악에 나선 경찰은 철거 업체 관계자 소환 조사를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같은날 동작구에서도 신축 빌라 공사 예정지의 가림막이 기울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곧장 긴급조치가 이뤄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이곳을 지나던 행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