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재판 재개…"위조의 시간" vs "낙마 작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교수와 함께 처음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'위조의 시간'이라며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날을 세웠고, 조 전 장관 측도 '조국 낙마 작전'이란 표현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국 전 장관이 7개월 만에 법원에 출두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바뀌면서 다시 시작된 재판을 받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 "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먼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부인 정경심 교수와 함께 처음으로 피고인석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간간이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과 딸의 대학과 대학원 입시를 위해 인턴증명서 등 각종 서류들을 위조하고,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 취임 당시 허위 재산 신고와 증거 조작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입시비리 범행을 설명하며 '위조의 시간'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최근 조 전 장관의 회고록, 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조 전 장관 측은 "바깥 사회에서는 '검찰개혁 저지를 위한 조국 낙마 작전'이란 용어를 쓴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혐의 전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거나 범행의 고의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는데,<br /><br />특히 아들 관련 학사 비리는 "아들이 학교폭력 피해자란 특수성이 있었다"며 정 교수가 먼저 유죄를 선고받은 딸 관련 혐의와 구분해 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부모의 돌봄이 필요했단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분간 가족 사건을 먼저 들여다보기로 한 재판부는 오는 25일 딸 조민씨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