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광주 붕괴참사' 희생자 첫 발인…공사관계자 7명 입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 9명 중 첫 발인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동구청에 설치된 분향소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첫 희생자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2일) 오전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암 투병중이던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30살 A씨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함께 버스를 탔던 A씨 아버지는 사고 당시 앞자리에 있어 생명을 건졌지만 A씨는 뒷자리에 있어 참변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떠나는 모습을 가족과 친구 등 20여명이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부검이 어제(11일)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이 고인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르면서 희생자 아홉명의 발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사고도 '인재'였다는 지적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한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이 업체 등 관련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7명입니다.<br /><br />광주경찰청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4명을 입건·출국 금지 한데 이어 추가로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입건자 4명은 철거업체 2곳 관계자 3명, 감리회사 대표 1명 등이었고, 추가 입건된 3명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등입니다.<br /><br />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직접 철거공사 계약을 맺은 곳은 '한솔'이라는 업체지만 실제 철거는 지역 업체인 '백솔'에서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,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 재하도급은 없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철거 현장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리회사 대표도 어제 소환조사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, 인허가 등 행정기관의 관리·감독엔 문제가 없었는지 등도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무게 30톤인 굴착기가 건물 안에 들어가 무리하게 작업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광주 동구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