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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에 커지는 이웃갈등…손편지에 '사르르'

2021-06-12 4 Dailymotion

코로나에 커지는 이웃갈등…손편지에 '사르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특히 공동주택에선 층간소음 같은 문제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작은 배려를 통해 이웃갈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층간소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", "층간 흡연은 너무 힘드네요."<br /><br />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공동주택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사례가 공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갈등도 심해져, 일례로 층간소음은 지난해 4만 2천여건 접수돼 전년보다 60% 이상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벌써 2만 건 가까이 달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각종 분쟁으로까지 번지는 이웃갈등.<br /><br />그러나 그저 다툼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만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아파트 출입구에 '토닥토닥 게시판'이라는 이름의 작은 소통 공간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이웃에게 말로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소통카드에 적어 상대 우편함에 넣으면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건데, 손편지를 쓰는 과정에서 불편했던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지는 기분입니다.<br /><br /> "모르는 사람끼리 얼굴 마주치는 것보다 서로 편지로 왔다 갔다 하니까 더 좋습니다,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."<br /><br />게시판 설치 일주일째, 각종 나눔물품이 등장할 정도로 반응은 좋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회의 등을 거쳐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, 자치구는 호응도를 따져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따뜻한 소통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모이는 자리, 이웃갈등을 풀어나가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나 축하할 일이나 슬픈 일 이런 것도 주민들끼리 얼굴 보지 못해도 쪽지 하나지만 많은 위로가 되고 행복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아…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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