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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28만 원→4만 원” 광주 건물 붕괴 참사 부른 재하청 공식

2021-06-12 32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열 일곱 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소식 전합니다. <br><br>사건을 깊이 알아갈수록 예견된 참사였다는 느낌은 확신이 돼 갑니다. <br><br>하청에 재하청이 거듭됐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3.3제곱미터당 28만 원이던 공사비는 최종 4만 원으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습니다. <br><br>중간 단계에서 곶감 빼듯 공사비는 사라지고 몇 푼 되지 않은 돈만 갖고 철거를 한 겁니다. <br><br>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는데 다단계 장사처럼 이문 남기는 것만 급급했습니다. <br><br>그리고 과거 ‘철거왕 세운 회사가 관여돼 있다는 진술이 새롭게 나왔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은 철거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철거공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조합과 3.3m²당 약 28만 원에 계약한 반면, 하청사인 한솔기업을 거친 뒤, 재하청사인 백솔건설이 4만 원 가량에 계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석면제거 계약을 맺은 다원이앤씨 역시 백솔건설에게 재하청을 줬고, 석면 해체 면허가 없는 백솔건설이 타 업체에서 면허를 빌려 공사를 진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재하도급 그런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저희들이 확보하고 있단 말이죠. 재하도급 주면은 당연히 금전이 가겠죠." <br> <br>하청, 재하청의 다단계 하도급으로 진행되면서 졸속 공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[철거업계 관계자] <br>"(재하청 주는) 그런 경우 많이 있죠. (단가를) 후려친다고 보죠." <br><br>과거 '철거왕'으로 불렸던 이모 씨가 설립한 다원그룹이 개입한 정황도 확인돼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원그룹이 한솔기업과 이면계약을 맺고, 한솔기업에 구체적인 공법까지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사고 원인을 둘러싼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굴착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시공사 측 요구로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물을 뿌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당시 철거현장 목격자] <br>"(살수 펌프차) 많이 들이대라 해 가지고 물량이 많이 투입이 됐고,철근이 너무 없어 그러니 건물이 뭔 힘을 쓰냐고, 꺾일 수 있는 거지." <br><br>반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과도한 물 뿌리기 등을 지시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참사의 책임 소재를 놓고 시공사와 철거 업체들 간의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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