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상화폐 투자한 분들, 날벼락을 맞은 기분일 겁니다. <br><br>업계 1위로 믿을 만하다, 생각했던 거래소죠, 업비트가 스물 다섯 개나 되는 코인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 겁니다. <br><br>금융당국이 손 놓은 사이 거래소는 마구잡이로 코인을 상장했지만 피해는 오직 개인들만 떠안게 됐습니다. <br>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숙청의 날이다" "이렇게 한 방에 다 보내버릴 줄 몰랐다" <br> <br>오늘 새벽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. <br> <br>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25개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주일간 검토를 거쳐 최종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되는데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입니다. <br> <br>투자자들은 일제히 '패닉 셀링'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A씨 / 투자자] <br>"마로코인에 투자를 했죠. 어제 한 40%, 50% 폭락한 것 같은데. 거의 반 이상을 빼고…" <br> <br>[B씨 / 투자자] <br>"30% 정도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. 손해가 너무 커서 빼지는 못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국내 대형 거래소들은 그동안 국산 코인의 상장폐지는 없을 거라는 입장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업비트가 전체의 14%에 해당하는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겁니다. <br> <br>[C씨 / 투자자] <br>"상당히 뒤통수를 크게 맞았다… (상장폐지엔) 최소한의 원칙이 있었어요. 장기간 투자 개발 진척 정도가 없었다던가. 이번엔 아무도 예상을 못해서." <br><br>오는 9월 '가상화폐 사업자 신고'를 앞두고 위험성이 높은 코인들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[C씨 / 투자자] <br>"살아있는 종목도 시간문제다… 시장에 엄청난 불안감이 퍼진거죠. 실망감과 분노, 좌절감? 지금이 시작이다…" <br> <br>다른 거래소들도 정리작업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, 각종 코인을 우후죽순 상장 시켜온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떠안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