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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붕 위로 배달…中 배달원 700만 명 ‘생계 건 질주’

2021-06-12 2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모습 액션영화 같죠? <br><br>배달원입니다. <br><br>우리도 그렇습니다만 코로나 시국에 중국도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. <br><br>무려 1조 원대에 이르는데요.<br><br>배달원들이 지붕 위를 달리고 담장을 뛰어넘는 건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영화 속 추격전처럼 지붕 위를 아찔하게 내달리는 남성. <br> <br> 자세히 보니 안전모를 쓰고 큰 가방을 뒤로 메고 있습니다. <br> <br> 양손에 비닐봉지까지 쥐고 있는 음식 배달원입니다. <br> <br> 속도 경쟁에 내몰려 안전을 무시하고 달리는 모습은 중국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 맨 손으로 건물 기둥을 잡고선 건물을 기어오르고, 오토바이를 세워놓은 채 아파트 담벼락을 넘어갑니다. <br> <br> 시간에 쫓겨 담장에 매달린 채 전달하기도 합니다. <br>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평일 점심시간, 마라탕 두 그릇을 시켜봤습니다. 우리돈 1만 원어치를 배달해도 배달원이 가져가는 돈은 5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." <br><br> 배달 오토바이들이 몰리는 베이징 번화가. <br> <br> 신호가 바뀌어도 교차로를 내달리는 오토바이들을 차량들이 간신히 피해갑니다. <br><br> 배달하는 만큼 수입이 늘다보니 직장인 평균 월급보다 많이 받는 배달원도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[당모 씨/ 배달원] <br>"사실 점심 배달할 때는 교통 법규 위반할 때가 100% 있습니다." <br> <br> 돈만 벌 수 있다면 12시간 넘는 격무도 감수합니다. <br> <br>[류모 씨/ 배달원] <br>"아침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합니다. 솔직히 할 만합니다. 힘들어도 돈을 많이 벌 수 있잖아요." <br> <br>배달앱 기술 발전과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외식 문화의 영향으로 중국 배달 시장은 우리 돈 1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. <br><br>이용자 수만 4억 6천만 명, 배달원은 700만 명까지 늘었지만 안전한 배달 문화는 아직 멀어보입니다.<br> <br>'빨리 빨리'보다 안전한 배달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김미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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