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잠원동 붕괴 사고’ 유족, 더딘 검찰 수사에 분통 <br />6개월 지난 지금도 그대로…유족, 1인 시위 준비 <br />광주에서 또 철거 중 건물 붕괴 ’닮은꼴’ 사고 <br />광주 사고 계기로 잠원동 사고 수사에 관심 쏠려<br /><br /> <br />이번 광주 건물 붕괴 참사와 닮은 2019년 서울 잠원동 붕괴 사고는 다음 달 4일이면 사고가 난 지 꼭 2년이 됩니다. <br /> <br />철거 업체 관계자 등은 이미 유죄가 확정됐지만, 건축주나 구청 공무원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놓고는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,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저거(결혼반지) 찾으러 가다가…." <br /> <br />서울 잠원동에서 예비신랑과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예비신부. <br /> <br />한순간에 딸을 잃은 아버지는 담당 검사가 3명째 바뀌도록 검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며 지난해 말, YTN의 문을 두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[사고 피해자(예비신부) 아버지 (지난해 11월) : (담당 검사가) 서류 뭉치를 책꽂이에 있는 거 보여주면서 '이만큼 미제사건들이 있어서 이걸 해야 된다.' '언제까지 할거냐' 했더니 '1년 걸릴지 모르겠습니다.'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후 반년이 훌쩍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. <br /> <br />기다리다 지친 예비신부 아버지는 검찰청사 앞 1인 시위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, 광주에서 또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. <br /> <br />똑 닮은 사고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고 피해자(예비신부) 아버지 : 2일 전인가, 3일 전에 집에 TV를 고장 내 버렸어요. 집사람이 TV를 잠깐 보고 거동을 못 해요. 그 정도이기 때문에 아예 그냥 TV 빼서 창고에다 집어 넣어버렸어요.] <br /> <br />광주 사고를 계기로 다시 관심이 높아지자, 검찰은 이제야 설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철거업체 운영자와 감리자 등은 이미 재판에 넘겨 유죄가 확정됐고, 지금은 건축주와 관할 구청 공무원 등에게 건물 붕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수사 중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관계자 조사와 외국 사례 검토,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엄정하게 판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관계 조사는 마무리 단계로,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, 해당 건축주나 공무원까지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를 놓고, 고심 중인 것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1222011449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