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론에 로봇까지…해수욕장 방역 '사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걱정인데요.<br /><br />해수욕장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드론과 로봇 같은 최첨단 장비까지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커다란 드론이 백사장 이곳저곳을 누빕니다.<br /><br />해수욕장 방문객 가운데 발열 환자를 찾는 체온 측정 드론입니다.<br /><br />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피서객들의 체온을 잽니다.<br /><br />온도가 높은 사람을 발견하면 고도를 낮춰 2차 측정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발열 환자로 분류되면 퇴장 조치가 내려집니다.<br /><br />쉴 새 없이 안내 방송도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백사장을 돌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피서객들에게 경고를 하는 순찰 로봇입니다.<br /><br /> "안전요원들이 홍보활동을 하는 것보다 거부감도 덜하고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이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 또다시 맞이한 피서철, 전국 해수욕장에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시행됩니다.<br /><br />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 스티커가 도입됐고 온라인 신호등을 통해 해변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국민의 20%가 백신을 접종해 올해는 전국의 주요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 마스크 미착용도 시행될 전망인데 현장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겉모습만으로 접종자를 파악하기 불가능한데다 미접종자가 마스크를 벗거나 5인 이상 모임을 갖더라도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혼란이 유발될 수 있어서 저희는 집단면역 발생 전까지는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지난해와 같이 안전한 여름 해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방역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