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광주 붕괴 참사' 희생자 눈물 속 발인…경찰 수사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9명이 숨지고, 8명이 크게 다친 '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'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.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희생자들의 발인이 눈물 속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재개발 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허망한 죽음 앞에 가족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광주 북구의 구호전 장례식장에서는 70대 여성 희생자 A씨의 발인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등산을 가다가 한순간의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70대 희생자의 발인도 가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와 오늘 희생자 7분의 발인이 끝났고, 내일 2명을 끝으로 장례는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2천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1차 감식이 끝난 사고 현장의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건물 하부와 뼈대 등에 대한 추가 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공사 관계자는 모두 7명입니다.<br /><br />조사가 진행될수록 입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철거 공사 전반에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는데,<br /><br />건축물 철거를 수주한 한솔기업이 백솔에 불법 하도급을 줬고, 석면 해체를 맡은 다원이앤씨가 또 백솔에 불법 하도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재개발 사업 전반을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