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 믿고 마스크 벗은 영국…2월말 이후 최다 확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체 인구의 60%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영국이 백신 효과를 믿고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확진자가 2월 말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요,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접종을 믿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를 완화했던 영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 명 이상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 현지시간 1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,125명 늘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치인데,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탓입니다.<br /><br /> "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규 확진의 91%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"<br /><br />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최고 7만 명에 근접했다가, 넉 달 만인 지난달 2,500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에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나라로,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10일 현재 전체 인구의 60%가량이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백신 효과를 자신한 영국은 확산세가 꺾이자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규제를 완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도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각급 학교의 대면 수업, 해외여행과 함께 식당 실내 영업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사회 전반의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진 틈을 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한 겁니다.<br /><br />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50만 명을 훨씬 넘어,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영국은 오는 21일 거리두기 규정을 모두 해제하려 했다가, 최대 4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오는 14일 규제 완전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