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 재개발 지역 붕괴참사 속보입니다. <br> <br>물 뿌리는 사다리차를 추가 투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, 철거업체 측 진술이 확인됐습니다.<br> <br>건물을 부술 때 먼지가 많이 나죠.<br> <br>이걸 줄이려고 물을 평소보다 많이 뿌렸다는 건데 이 진술이 왜 쟁점이 되는 건지 구자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붕괴 건물 철거를 맡았던 한솔기업 관계자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사다리차 두 대를 더 투입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[한솔기업 관계자] <br>"사다리차 두 대에 고압 살수기 붙여서 높은 데서 뿌리게끔(지시했습니다). 사다리차 한 대당 고압 살수기 두 대씩 붙였죠." <br> <br>먼지 발생 민원을 의식해 물을 더 뿌리게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사다리차 2대가 추가 투입되면서 철거 현장에 배치된 고압 살수기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가 됐습니다 <br> <br>건물 뒤에 쌓아 놓은 흙산에도 평소보다 많은 물이 뿌려졌다는 겁니다. <br><br>철거업체 측은 물을 잔뜩 흡수한 흙산의 압력이 커지면서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"철거업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"며 "정확한 내용은 경찰 수사에서 밝히겠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철거업체 측은 저층부터 철거가 이뤄졌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굴착기의 5층 접근을 위해 1층에서 3층까지 바닥을 부분 철거했지만, 철거 공간을 '밥'이라 불리는 흙과 폐건축자재로 메운 것도 정상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한솔기업(철거업체) 관계자] <br>"1~3층 바닥 부분을 철거하고. 밥을 부어야 장비가 조금이라도 진입할 수 있잖습니까." <br><br>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물이 뿌려진 건 사실이라며, 시공사와 철거업체의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<br> <br>jajoonneam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