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교생 희생자 눈물 속 발인…9명 장례절차 마무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'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'가 발생한 지 오늘로 엿새째인데요,<br /><br />오늘 아침 희생자 2명의 발인을 마지막으로 참사로 숨진 9명의 장례가 모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분향소에는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모두 3천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는데요,<br /><br />오늘 오전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곳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에는 희생자 2명의 발인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 희생자이자, 사고 현장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견된 A군의 발인이 진행됐는데요,<br /><br />열여덟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은 학교 친구와 음악동아리 선후배, 가족 등이 배웅했습니다.<br /><br />A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70대 여성 희생자의 발인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인들은 "심성이 곱고 배려가 많은 분이었다"고 고인을 회상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희생자 2명의 발인을 끝으로 장례 절차는 모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경찰 수사는 어디까지 진척이 됐을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경찰은 사고 당일 작업을 했던 굴착기 기사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굴착기 기사는 경찰에서 "건물 옆에 쌓아둔 성토체가 무너지면서 굴착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굴착기 추락 충격으로 건물이 무너졌다는 말입니다.<br /><br />앞서 현장 관계자들은 "사고 당일 물을 많이 뿌리라는 현대산업개발 측의 지시가 있었다"고 진술했는데요,<br /><br />경찰은 과도한 살수와 성토체 붕괴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는 별도로 재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한솔기업이 일반건축물 철거를 백솔로, 다원이앤씨가 석면 해체를 백솔로 재하도급했다고 밝혔는데요,<br /><br />저희가 입수한 조합과 다원이앤씨의 계약서에는 '재하도급 금지' 조항이 명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합 측은 다원이앤씨가 계약을 어겼다며 공사 대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