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-러, 사이버 범죄자 상호 인도 성사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국의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범죄인 인도 협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화답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내용이 16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가시화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-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국 방송과 인터뷰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.<br /><br />사이버 보안 문제는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면서 사이버 범죄자를 미국에 인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(바이든 대통령과 내가) 범죄자 인도에 동의한다면, 미국도 상응하는 범죄인을 러시아에 인도할 경우에 한해 러시아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양국 간 사이버 범죄자들의 상호 인도를 언급한 건데,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같은 제안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범죄인 인도 협정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. 만약 미국에 기반한 해커들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, 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이런 제안은 최근 미국의 초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인권과 우크라이나, 사이버 공격 등을 문제 삼아 강공책을 펼치며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러 관계가 '저점'에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면서도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이 푸틴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협력 분야에 대한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