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게 있죠. <br> <br>내로남불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일주일이 지났는데, 탈당한 의원은 5명 뿐입니다. <br> <br>주말에 송 대표가 직접 설득도 해봤지만, 대부분 버티고 있어, 지도부는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지난주 화요일 당의 탈당 권유 이후, 하루도 빠짐없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회재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저의 아파트 매매가 실제 이뤄져 명의신탁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합니다.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 권유를 철회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." <br> <br>아파트 매매계약서와 통장 거래내역에 이어 오늘은 자신과 부인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아파트 매매는 실제로 이뤄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. <br><br>지난 8일, 당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12명 중 절반이 넘는 7명은 여전히 당을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.<br> <br>송영길 대표는 어제(13일)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우상호 의원을 포함한 해당 의원들에게 소명 기회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오래 끌 수 없다는 판단에 하고 싶은 말을 다 들어준 뒤 탈당을 다시 권유한 겁니다. <br> <br>[고용진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 <br>“대화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. 가능하면 빨리 대화하고 설득해서 문제를 매듭짓고자 하는 것이 지도부의 의지입니다.” <br> <br>민주당의 한 핵심 의원은 "시시비비를 모두 따지는 징계위원회까지 가면 당이 분열될 수 있다"며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강제성이 없는 탈당 권유가 버티기에 막히면서 생색내기용 탈당 권유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<br> <br>woong@donga.com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