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사고는 잠시만 방심하면 전국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에도 600곳이 넘는 철거 공사장이 있는데요.<br><br>서울시가 내년부터 모든 공사장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김설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호텔 철거 현장과 아파트 사이에 세워진 가림막이 갑자기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쓰러집니다. <br> <br>작업자들이 높은 곳에서 딛고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발판이 무너지면서 가림막을 덮친 겁니다. <br> <br>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주민들이 활동하던 시간이었다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광주 붕괴사고로 철거 현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는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. <br><br>철거공사 감리자를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] <br>"상시 해체공사 감리를 하는 것은 물론 위반할 경우에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담은 법률 개정에 나설 것입니다. " <br><br>광주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하도급을 뿌리뽑기 위해 서울시 발주 공사에 한해 '하도급 직불제'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또 민간공사장의 CCTV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, 내년 3월 정식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> <br>[이중완 / 재건축 시공사 소장] <br>"(공사장 CCTV는)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혹시라도 현장 관계자가 놓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시에서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재개발·재건축 현장 20곳을 포함해 현재 서울 시내 철거공사 현장은 626곳. <br> <br>서울시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현장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