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친구 감금·살인 혐의' 20대 2명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룸에 친구를 가둬놓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들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20대 남성 안 모 씨와 김 모 씨.<br /><br />왜 친구를 감금했느냐는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 "(친구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?)…"<br /><br />서울서부지법은 안씨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와 친구 사이인 안씨와 김씨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거주지에서 피해자를 결박하고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지난 13일 오전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, 경찰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세 사람은 돈 문제로 함께 살게 됐는데, 피해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배경에도 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 중 한 명인 안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를 감금해 숨지게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,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이들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는데, 피해자가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였으며 폭행 흔적까지 발견된 점을 고려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