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택배 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까지 하며 과로를 하는 문제에 대해 사측과 노조의 의견이 모이지 않으며, 전국 택배기사들이 <br>파업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합의가 늦어지는 사이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. <br> <br>현장 목소리 김호영 기자가 들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택배기사들.<br><br>택배노조 자체 추산 4천 명이 집회를 열고 과로사 문제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회적 합의 완성하자. 완성하자! 완성하자! 완성하자!" <br> <br>노조 가입자는 전국 택배기사의 10%인 6천 5백 명으로, 노조원의 60% 정도가 집회에 참여한 겁니다. <br> <br>노사간 논의의 핵심 쟁점은 택배 분류 작업입니다. <br><br>택배노조는 지난 1월 노사가 합의한대로 분류 작업은 택배기사 업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반면 회사 측은 인력 투입에 시간이 걸린다며 유예기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우체국택배 소속 노조원 100여 명은 합의 내용을 지키라며 어제부터 여의도우체국 1층에서 점거 농성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택배노조 가입률이 높은 울산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택배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. <br> <br>[우체국 직원] <br>"김포시 아예 안 돼, 시흥시 아예 안 되고, 고양 덕양구 안 돼요. (보내지도 못하는 거에요?) 접수 불가. 파업이 심해요." <br> <br>시민들은 소식 없는 택배에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유명화 / 서울 은평구] <br>"지지난주 금요일 쌀을 시켰는데 택배가 지금 파업해서 못 온다고 (하더라고요). 중간에 조금씩 사서 먹고 많이 불편하죠." <br> <br>정부와 택배 노사는 오늘부터 이틀 간 합의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엽니다. <br> <br>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택배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kimhoyoung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 이락균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