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갈등은 4년 전 ‘공정’ 이슈로 번졌던 인국공 사태와 상당히 닮아있습니다. <br><br>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비정규직과 역차별이라며 반대했던 정규직, 노노갈등이 있었죠.<br><br>취업준비생들까지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하며, 갈등과 반목이 극심했었는데요<br><br>상당수가 정규직 전환이 됐지만,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. <br><br>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인천국제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찾아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곳입니다.<br><br>[현장음]<br>"저는 제 임기 중에,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."<br><br>4년이 지난 현재 공항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의 80%는 자회사 소속 정규직이 됐습니다.<br><br>하지만 보안검색요원 1900명은 자회사의 임시 정규직이라는 애매한 신분입니다.<br><br>이들의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전환 정책이 정해질 때까지만 정규직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어섭니다.<br><br>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들을 직접고용 하겠다고 나섰다가 정규직원들의 반발과 외부의 비판 여론에 직면했고, <br><br>결국 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.<br><br>신임 사장이 왔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안 보입니다. <br><br>공사 측은 용역업체 소속인 이들이 공개 채용 시험을 거쳐야 직접 고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하지만 적잖은 보안검색원이 시험에 떨어져 정규직 전환에 실패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더 이상 진척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.<br><br>공사는 "다양한 대화 채널로 갈등을 해소할 합리적 방안을 논의 중"이라고 하지만, 직고용 방식의 정규직화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따갑습니다.<br><br>[최원종 / 인천 연수구]<br>"무조건적 전환은 부정적이라고 생각해요. 공부해서 정규직으로 밟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지 무조건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줘라 이게 아니라…" <br><br>[취업준비생]<br>"(정규직과) 같은 시험을 보고 절차를 거쳐서 들어와야하지 않을까."<br><br>밀어붙이기 식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사회적 갈등과 비용만 키우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현진 입니다.<br><br>jjin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이 철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