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EU와 17년간 벌여온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5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호 보복 관세로 균열을 보여온 EU와의 동맹 관계를 복원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공동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브뤼셀에서 EU 수뇌부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나는 전임자와 매우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. 여러분과 우리가 할 일과 다음 단계에 관해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회담 결과는 17년간 이어온 미국과 EU의 항공기 보조금 분쟁의 휴전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EU는 2004년부터 서로를 향해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분쟁을 벌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불법 보조금을 이유로 EU 제품에 75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고, EU 또한 미국 제품에 45억 달러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합의로 양측은 앞으로 5년간 보복 관세를 유예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/ EU 집행위원장 : 이번 합의는 우리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. 항공산업에서 소송이 아닌 협력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중국 기업에게 불공정한 이득을 주던 항공기 분야에서 중국의 비시장적 관행에 맞서고 대응하기 위해 EU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합의가 EU와의 대중국 공조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캐서린 타이 /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: 이번 합의에는 비시장적 관행으로 항공산업을 키우려는 중국의 야심에 함께 대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무너진 대서양 동맹 재건과 대중 공동 전선 구축이란 유럽 순방 목적을 이룬 바이든 대통령은 제네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남겨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160503066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