英, 델타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속도…EU '백신 여권' 도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은 듯했던 영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백신 여권을 도입했는데 휴가철 회원국 사이 이동이 손쉬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체 성인 인구의 80% 정도가 이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.<br /><br />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계속 하루 7천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아일랜드나 프랑스를 비롯한 이웃 국가들이 잇따라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사망자 숫자는 크게 줄어 5월 이후로 꾸준히 10여 명대를 기록하는 등 백신의 효과도 분명하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영국은 최근 봉쇄를 한 달 연장하는 한편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백신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큰 성공을 거둬 왔고, 성인 인구의 더 높은 비율을 접종시킬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유럽연합(EU)은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회원국에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디지털 인증서로, 접종자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,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사람에게도 발급됩니다.<br /><br /> "오늘 디지털 백신 인증서는 열린 유럽, 장벽 없는 유럽뿐만 아니라 팬데믹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 느리지만 확실하게 문을 여는 유럽의 정신에 자신을 갖게 합니다."<br /><br />다수 EU 회원국들은 백신 여권 소지자에게 격리와 의무검사를 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여권 도입으로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의 이동이 한결 쉬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