택배노조 1박2일 집회…"접점 찾아가는 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택배노조가 어제(15일)부터 1박2일 상경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,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재개한 택배 노사는 의견차를 조금씩 좁혀나가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,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의도공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택배노조 조합원 약 4천여 명이 밤샘 노숙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과 큰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오늘 발표될 사회적 합의기구 협의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원래는 이곳에서는 오후 2시에 결의대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하든 그 내용에 관계 없이 이곳에서의 노숙 투쟁은 중단하고 결의대회를 진행한 다음 행진으로 마무리를 할 예정이었는데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지금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뭔가 합의점이 도출되는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돌고 있고 그래서 2시에 예정됐던 결의대회는 보류하고 노조의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집행부에서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과연 어떤 내용일지는 좀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.<br /><br />현재까지는 노사 모두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총파업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'분류작업'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컸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"상당히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"고 밝히며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는 민간 택배사들이 택배 분류 인력을 연말까지 투입하기로 하면서 '시행 1년 유예'였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쟁점 가운데 하나는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 시간이 줄어든만큼 소득을 어떤 식으로든 보전해달라는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택배 노동자들은 수수료 인상을 통해 감소한 소득을 보전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중재에 나선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함께 머리를 맞댄 여당이 오늘 어떤 중재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 문제도 일단락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최종 협상 타결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데,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해도 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우정사업본부의 분류비 투입 여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간 택배사들은 연말까지 분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안에 분류작업에 대한 모든 책임을 택배사가 지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정사업본부 측은 추가 분류 비용과 인력을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택배 노조 측은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협상이 마무리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우정사업본부 문제를 제외한 택배 노조 측의 주장이 상당 부분 관철된다면 다시 총파업으로 돌아가기는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 서울시는 택배노조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여의도 일대에 수천명이 집결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체계가 무력화할 우려가 제기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