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광주 철거 현장 참사 속보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오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> <br>복잡한 원청과 재하청 계약구조 속에서 책임 소재를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혐의 입증할 자료 확보하셨나요?)… <br>(어느 부서 압수하셨나요?)… <br> <br>경찰은 현대산업개발 본사 전산실과 공사 및 안전관리 담당 부서를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철거공사 과정에 어떤 형식으로 개입됐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, 각종 계약에서 어느 정도 인지하고, 알고 있었는가 (보고 있습니다.)" <br> <br>경찰은 현대산업개발과 한솔기업, 백솔건설로 이어지는 불법 하도급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지만, 현대산업개발은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대산업개발 관계자] <br>"재하도급이 이뤄진 것에 대해선 저희가 알 수 없었고." <br> <br>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의 또다른 사업장에서도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해체계획서에는 5층 높이 아파트를 윗층부터 철거한다고 했지만, 윗층을 그대로 두고 아래층을 먼저 철거한 사실이 드러나 관할 구청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신변 처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공사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감리업체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감리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재개발조합 관계자 등 14명을 입건하고, 미국으로 출국한 문흥식 전 5·18 구속부상자회장을 상대로 자진귀국을 설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