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산업개발 겨눈 붕괴참사 수사…감리 담당자도 영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'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(16일) 현대산업개발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수사가 공사 관계자와 재개발조합에 이어 시공사로까지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공사 감리자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들고나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입니다.<br /><br /> "대표실도 압수 수색을 하셨나요? 오늘 어떤 자료 압수수색 하셨습니까?"<br /><br />경찰은 4시간 동안 현대산업개발 전산실 등 3곳을 집중적으로 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계약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는지, 무리한 공사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산업개발은 일반 건축물 철거를 한솔기업에 하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한솔기업은 백솔에 불법으로 재하청했고, 현대산업개발 측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다른 쪼개기 하청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(입장 변화가 있으신가요?) 없습니다. 저희가 재하도급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했고."<br /><br />경찰은 해체 공사 감리자인 차 모 씨에 대해 건축물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관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차씨는 경찰에서 "감리 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 "본인도 진술합니다. 안 갔다고. (한 번도?) 예, 본인도 안 갔다고 진술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현재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7명을, 재개발사업 비위와 관련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9명을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로 도피한 문흥식 전 5·18 구속부상자회장은 미국 시애틀로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문씨는 철거 업체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재 문씨와 연락이 닿는 상황이며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