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문자 해고' 경비원들 복직…지자체·주민 중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자 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던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경비원들이 새 일자리를 찾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복직 운동이 진행된 지 약 한 달 만인데요.<br /><br />이번엔 지자체의 중재로 일이 해결됐지만, 경비 노동자의 고용불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윤상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4월 말,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경비원들은 해고를 알리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말끝엔 눈웃음 이모티콘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문자를 받은 지 한 달, 경비원들이 새 일자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고맙죠… 음료수 하나 주면서 힘내라고 하면서 사인해줄 때 가슴이… 일자리를 승계해줘서 여기를 왔는데, 더 열심히 해야죠."<br /><br />구청과 경비원들이 모여 경비관리업체가 문자 해고를 사과하고,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해고된 경비원들과 입주민들이 부당해고 문제에 함께 나섰고, 성과를 거둔 겁니다.<br /><br />복직을 위한 서명운동에 1,400명이 넘는 입주민들이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수막을 베란다에 건 주민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남습니다.<br /><br /> "용역업체를 가운데 두고 노동자들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그 구조. 실질적인 제도가 있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…"<br /><br />이곳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경비원들은 하루하루 고용 불안에 시달리며 현장을 지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비원들의 불안정한 고용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. (sanghu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