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났는데,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13시간 째 불이 나고 있는데, 내부에 소방관이 고립돼 있어 걱정이 됩니다.<br><br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남영주 기자, 남 기자 뒤로도 지금 불길이 거세보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금 제 뒤로 보이는 쿠팡 물류센터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고 새까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금 전엔 건물 외벽이 부숴지면서 유리창들이 깨지는 소리도 들렸습니다.<br> <br>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5시 35분쯤입니다. <br> <br>2시간 40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불이 어느 정도 꺼지면서 대응단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졌는데요. <br> <br>12시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올라간 상태입니다. <br> <br>불은 지하 2층 물품창고 콘센트에서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곳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택배물품이 모이는 곳인데요. <br> <br>불이 잘 붙는 물건이 가득 쌓여있어 불길이 되살아 난 걸로 추정됩니다. <br><br>건물 안에서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밖으로 대피했는데요, 안에 있던 5명 중 4명은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경기 광주소방서에서 지원 온 50대 119 구조대장은 건물 지하 2층에 고립됐습니다. <br> <br>[박수종 /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] <br>"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거기서 갑자기 발화하고 불이 막 확산된 상황입니다. 그 과정에서 탈출하다가 1명이 못 나온거죠." <br> <br>같은 소방서 소속 40대 소방위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화재 발생 당시 건물에 있던 쿠팡 직원 248명은 모두 대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전원이 차단돼 어두운 데다 연기까지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는데요, <br> <br>고립된 구조대장을 찾고 불을 끄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쿠팡물류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 (dragonball@donga.com)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