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936년 동아일보에 실린 이 사진은 우리 민족의 자랑입니다. <br> <br>고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모습을, 일장기를 지우고 보도했었죠. <br> <br>그런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올림픽박물관에 손기정 선수가 버젓이 일본인으로 소개돼 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9월 개관한 일본 올림픽 박물관. <br> <br>이 박물관 2층에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들의 사진이 전시되는데, 이 중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. <br> <br>1936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국적으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고 손기정 선생입니다. <br> <br>[일본 올림픽 박물관 관계자]<br>"금메달리스트의 사진은 일본인 뿐입니다. 일렬로 전부 걸려있는데요. (전시 의미는) 일본 올림픽 위원회 쪽에 묻는 게 좋습니다." <br><br>국제올림픽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손기정 선생을 '한국의 국민적 영웅'으로 소개했습니다. <br> <br>비록 '손기테이', 일본 국적이라고 기록했지만, "일본식 이름을 채택하도록 강요받았다"며 역사적 배경도 병기했습니다.<br> <br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>"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시기였지만, 일본인은 아니고 한국인이 맞는 거잖아요. 정확하게 손기정 선생의 상황 설명을 반드시 넣어야 된다라는 부분을 (요구합니다.)" <br><br>일부 일본 누리꾼은 "식민지 정책에 대해 일본은 반성하지 않는다"며 "얼마나 모욕을 줘야 직성이 풀리겠냐"고 했습니다.<br> <br>손기정 선수는 나라를 빼앗긴 설움에 우승을 하고도 고개를 숙였고, 동아일보는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를 지우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변은민
